오대산 비로봉 종주 및 핵심 사찰 당일 코스 :등산의 시작, 고즈넉한 상원사, 사자암을 거쳐 부처님의 품으로, 적멸보궁, 오대산의 지붕, 비로봉 정상(1,563m), 하산 후 마주하는 평온,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오대산 비로봉 종주 및 핵심 사찰 당일 코스
상원사 주차장을 시작점으로 삼아, 오대산의 최고봉인 비로봉(1,563m)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며 천년 고찰들을 차례로 만끽하는 당일 코스입니다. 기존의 가벼운 트레킹을 넘어 오대산 고산 준봉의 웅장함과 불교 문화의 정수를 하루 만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알찬 산행 코스입니다.
🏃♂️ 추천 등산 및 탐방 경로
상원사 주차장(출발) → 상원사 → 중대 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정상 → (원점 회귀 하산) → 상원사 주차장 → (버스 또는 차량 이동) → 월정사 & 전나무숲길
총 등산 거리: 왕복 약 7km (주차장 ↔ 비로봉 정상)
소요 시간: 등산 및 하산 약 3시간 30분 ~ 4시간 + 사찰 탐방 시간(약 1시간 30분) = 총 5~6시간 소요
🏔️ 시간대별 상세 코스 가이드
1단계: 등산의 시작, 고즈넉한 상원사
상원사 주차장에 차를 대거나 버스에서 내리면 곧바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본격적인 가파른 길을 오르기 전, 먼저 상원사(上院寺)에 들러 마음을 고르고 출발합니다. 조선 세조 임금의 피부병을 고쳐주었다는 문수보살의 전설이 깃든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은 표면에 새겨진 비천상의 조각이 매우 아름답고 소리가 맑고 웅장하기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보존을 위해 타종하지 않고 유리각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동종이 내뿜는 맑고 장엄한 기운을 느끼며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기 좋습니다.
2단계: 사자암을 거쳐 부처님의 품으로, 적멸보궁
상원사를 지나 완만한 숲길을 걷다 보면 산비탈을 따라 독특하고 웅장하게 지어진 계단식 전각, '중대 사자암'이 나타납니다. 적멸보궁을 수호하기 위해 지어진 이곳에서 조금 더 숨을 헐떡이며 돌계단을 오르면 마침내 적멸보궁(寂滅寶宮)에 닿게 됩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실제 유골)를 모신 이곳은 법당 안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뒤편 언덕의 사리탑(또는 탑 모양의 비석)을 향해 창만 나 있는 것이 독특한 특징입니다. 대한민국 5대 적멸보궁 중에서도 가장 기운이 맑고 기도가 잘 통하는 명당으로 꼽히며, 주변을 둘러싼 오대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평온함을 선물합니다
3단계: 오대산의 지붕, 비로봉 정상(1,563m)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약 1.1km 거리지만, 이번 코스에서 가장 가파르고 힘든 구간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 계단과 돌길을 묵묵히 오르다 보면 어느새 시야가 터지며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정상에 서면 주목 군락지와 함께 호령봉, 상왕봉 등 백두대간의 부드럽고도 웅장한 능선이 사방으로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리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4단계: 하산 후 마주하는 평온,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정상에서의 감동을 뒤로하고 왔던 길을 등산 역순으로 내려와 상원사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합니다. 이후 차량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해 아래쪽에 위치한 월정사(月精寺)로 이동합니다. 상원사가 깊은 산속의 고즈넉한 수행 도량이라면, 월정사는 웅장하고 화려한 가람(사찰 건물들) 배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휴식처 같은 곳입니다.
적광전 앞 마당 중심에 서 있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석탑 중 하나입니다. 이 탑은 위로 늘씬하게 뻗은 팔각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고려 시대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미를 보여줍니다. 탑 바로 앞에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탑을 향해 정성스럽게 공양을 올리는 모양의 국보'석조보살좌상'이 앉아 있습니다. 탑과 보살상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구조입니다. 현재 마당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나무숲길을 걷습니다. 최고 300년이 넘는 아름드리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뿜어내는 싱그러운 피톤치드 향이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주며 완벽한 당일치기 여정을 마무리하게 해줍니다.
💡 산행 팁
난이도: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는 산책하듯 오를 수 있지만, 적멸보궁부터 비로봉 정상까지는 경사가 매우 급하므로 등산화와 스틱을 꼭 지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정사 주차 팁: 하산 후 월정사를 둘러보실 때는 월정사 매표소 근처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전나무숲길과 사찰을 한 번에 편하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